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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의 성공심리학

거짓말 탐지기 심전도 검사 생리 심리학 마음과 몸의 관계 연구

by 슬리피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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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지금까지 우리는 마음과 뇌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살아왔다. 최근 들어서는 더 확장되어 뇌뿐만이 아니라 마음과 몸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내 마음과 내 몸은 서로 어떤 관련이 있을까? 우리는 부지중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며 산다. 몸이 피곤하면 마음까지 처지며 마음이 우울하면 몸의 컨디션도 엉망이 된다. 도대체 우리의 마음은 몸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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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이전의 몸과 마음에 대한 연구

사실, 이러한 고민은 이미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루어져 왔다. 플라톤은 마음과 몸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라고 주장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음은 몸의 기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즉, 플라톤이 마음과 몸을 각각의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한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음을 독립적 존재가 아니라 몸에 종속하는 존재로 본 것이다. 이러한 논쟁은 데카르트의 시대에도 이어졌다. 데카르트 역시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는 플라톤처럼 몸과 마음을 각각 독립된 존재로 보았다. 즉, 몸을 자동기계에 비유하면서 이와 별도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이란 존재가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만약 인간에게 있어 육체만 존재한다면 이는 식물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그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긴 것이 아닐까.

 

 

생리심리학

사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도 몸과 마음의 관계를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분명한 것은 플라톤이나 데카르트의 생각처럼 우리의 마음과 몸은 분명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어느 날 친한 친구가 갑자기 사고를 당해 생사를 헤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 머리는 마치 망치로 한 대 맞은 듯한 심한 충격을 느낄 것이다. 99번째 프러포즈에 실패한 남자가 드디어 100번째 프러포즈에 성공했을 때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어 팔짝팔짝 뛰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처럼 인간의 몸은 변화무쌍한 마음에 대해 생리적으로 반응하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인간의 마음에 따른 몸의 생리적 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가 있는데 이를 '생리심리학'이라고 한다.

 

생리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생리적 작용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를 대강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심박수, 호흡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높아지며 근육이 긴장상태에 있으면 그 사람의 마음에 동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역으로 인간의 마음에 동요가 일어나면 신체적으로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거짓말 탐지기와 생리심리학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뇌의 지시 때문이다. 즉, 뇌는 마음의 반응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신경세포를 통하여 각종 호르몬 등의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들이 각 신경들의 반응을 촉진하여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리적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까닭은 이러한 신체의 반응들이 전기적 발생의 과정을 거쳐 일어나기 때문이다.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뇌파,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근전도, 심장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심전도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미세한 전기적 상태의 변화를 측정하여 그 사람의 생리적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심박수나 혈압은 전기적 상태가 아니더라도 운동 상태와 압력의 변화로도 읽어낼 수 있지만 말이다.

한때 TV 프로에서 남녀 간에 호감을 갖는 정도를 읽기 위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장치를 설정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호감이 가는 이성을 만났을 때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생리심리학을 이용한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사건을 수사할 때 이용하는 거짓말 탐지기 역시 거짓말을 할 때 인간의 생리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착안해 만들어 낸 것이다. 단, 이는 거짓말을 해도 아무런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는 철면피(?)에게는 통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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