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증상 및 특징
- 품행장애 유병률 및 원인
- DSM-IV에 나타나 있는 품행장애의 진단기준
- 품행장애 치료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증상 및 특징
폭력, 방화, 도둑질, 거짓말, 가출 등 난폭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본권리를 침해하거나 사회적 규범 규율을 위반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런 행동은 최소한 6개월 동안 지속되어야 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다. 청소년의 비행행동이 빈번한 경우는 품행장애에 해당된다. 품행장애는 갑자기 발병되지 않는다. 서서히 여러 증상을 보이다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까지 된다. 남자에서는 10세-12세 여자는 14세-16세에 발병이 두드러진다. 품행장애는 여러 가지 형태로 공격적 행동경향을 보여서 약자를 괴롭히고 신체적 공격, 잔인한 행동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어른에게 욕설이 많고 반항적 적대적 불복종적이다. 학교결석, 성적 비행, 흡연, 음주, 약물남용을 일찍 보인다. 거짓말, 잦은 가출, 배회, 문화 파괴적 행동(vandalism)도 흔하다. 부수고, 훔치고, 강탈, 패싸움, 폭력을 행사한다. 특히 작고 약한 아동에게 더욱 난폭을 보이기도 한다.
품행장애아들은 타인과 사회적 애착관계(social attachment)를 형성하지 못하므로 친구가 없고 고독하며 외현적으로는 강하고 거친 것처럼 보이나 내심 열등감이 있고 이기적이어서 타인의 느낌, 욕구, 안녕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죄책감, 후회도 없고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불량집단에 멤버가 되면 그 집단에 충성하기도 한다. 품행장애와 반사회적 행동의 유병률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높다.
품행장애 유병률 및 원인
유병률
아동기와 청소년기에서 잘 볼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18세 이하 남자의6-16%, 여자의 2-9%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고 남녀 비는 4-12:1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나 알코올 의존이 있는 부모의 자녀에서 품행장애아가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원인
반사회적 행동과 품행장애는 여러 가지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되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1) 부모요인
부모의 강압적이고 전제적인 양육태도 또는 무관심하고 방임적인 양육태도가 품행장애와 관련성이 높다. 부모의 불화, 가정폭력, 아동학대, 가정결손, 부모의 정신장애, 알코올 의존 등은 품행장애에 관여된다고 추정한다. 열악한 가정환경은 아동을 불만 많고 분노하며 충동적 공격적이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품행장애아는 부모가 원하지 않았던 아이였다고 한다. 품행 장애아의 부모들 중 대부분이 정신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정신 역동적 입장에서 조명하면 품행장애는 부모의 반사회적 욕구가 행동화(acting out) 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2) 사회문화적 요인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은 낮은 교육수준, 높은 실업률, 경제적 곤란, 가족생활의 파탄, 가정교육의 부재 등으로 품행장애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하류계층은 가정불화로 폭력적이 되고 부모의 바람직하지 못한 양육태도가 자녀에게 심리적 불만을 갖게 하고 공격적이 되게 하며 이들이 정당하게 사회적, 경제적 욕구를 성취할 수 없어 정상적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수단을 동원하며 이런 행동은 사회경제적으로 결핍된 계층의 사회 내에서는 용납되기 때문에 용이하게 나타난다.
(3) 신경생물학적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나 알코올 의존이 있는 부모의 자녀에게서 품행장애가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품행장애가 있는 아동은 혈중 serotonin 수준이 높다고 한다. 뇌기능 장애나 손상과 같은 기질적 문제가 품행장애에 관여된다는 주장도 있다. 품행장애는 타고난 기질과 부모의 양육태도가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제기되고 있다.
DSM-IV에 나타나 있는 품행장애의 진단기준
- A. 다른 사람의 기본 권리나 나이에 적합한 사회규준이나 규율을 위해하는 행동양상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있으며 다음 항목 중 3개(또는 3개 이상), 지난 12개월간 있으면서 최소한 한 항목은 지난 6개월 동안에 나타난다.
-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
- (1) 자주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협박하며 겁먹게 한다.
- (2) 자주 싸움을 한다.
- (3) 다른 사람에게 심한 신체손상을 줄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한다.
- (4)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하게 대한다.
- (5) 동물에게 잔인하게 대한다.
- (6) 피해자와 맞서서 도둑질한다(예 : 노상강도, 지갑날치기, 강도, 무장강도).
- (7) 성적행위를 하도록 타인에게 강요한다.
- 재산파괴
- (8) 심각한 파괴를 일으킬 작정으로 고의로 불을 지른다.
- (9) 다른 사람의 재산을 고의로 파괴한다.
- 사기 또는 절도
- (10) 다른 사람의 집, 건물 또는 자동차를 파괴한다.
- (11) 물품이나 호의를 취득하거나 의무를 피하려고 자주 거짓말을 한다.
- (12) 피해자와 마주치지 않고 사소한 것이 아닌 물건을 훔친다(예 : 파괴하거나 침입하지 않고 물건을 사는 체하고 훔치기, 문서위조). 중대한 규칙위반
- (13) 부모가 금지하는데도 자주 외박을 하며 이러한 행동이 13세 이전부터 시작된다.
- (14) 부모와 집에 같이 살면서 최소한 두 번 이상 가출, 외박을 한다. (15) 무단결석을 자주 하며 이러한 행동은 13세 이전부터 시작된다.
품행장애 치료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 치료되어야 한다. 부모, 가족, 교사, 정신치료 전문가의 협력과 노력으로 품행장애의 증상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적으로 일관성 있는 규칙을 만들어서 다양한 문제행동을 조정하도록 도와주며 따뜻한 환경 내에서 수용과 애정을 장기간 일관성 있게 제공함으로 내적 억제력, 긍정적 자아상 회복, 새로운 적응력을 획득하도록 한다.
가정불화가 있는 가정이면 부부갈등과 갈등 표현방법을 변화시키도록 한다. 품행장애아에게 좌절과 불만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가르쳐서 효과적인 분노 표출하도록 하며 욕구충족방법을 습득하도록 한다. 장기간의 부적응상태를 보일 때는 문제 해결능력을 개선시키는 정신치료도 필요하다. 약물치료도 치료방안의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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