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일 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
음식을 먹으면 영양소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영양소는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지방은 체온을 일정하게 하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고, 에너지원이 되어 굶었을 때를 대비하는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만 지방이 내장에 병적으로 많이 쌓이면 쉽게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고지혈증을 일으키고, 렙틴저항성과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하고, 염증유발인자와 혈액응고인자를 분비시키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서 각종 생활습관병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내장지방을 줄여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최소한 현재체중의 10%만 줄여도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병에 걸릴 위험을 반 이상 줄일 수 있다.
1.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이란 인슐린저항성이 원인이 되어 복부비만, 혈압 상승, 혈당상승, 중성지방 증가, HDL-콜레스테롤 감소 중 3가지 이상이 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진행되면 1개 이상의 생활습관병(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거의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25%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복부비만을 줄여야 한다. 복부비만을 줄이기만 하면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혈압과 혈당도 떨어지게 된다.
2. 당뇨병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운반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만약에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으면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제 1형 당뇨병)에 걸리게 되고,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인슐린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운반하지 못하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넘쳐나서 소변으로 나오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8%가 당뇨병을 앓고 있고, 이 중에서 80~90%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차지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가 비만하다면 체중을 줄이기만 해도 혈당을 낮출 수 있다.
3. 고지혈증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으므로 지단백(Lipoprotein)과 결합해야 혈액 속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지단백 중에는 고밀도지단백(HDL; high density lipoprotein)과 저밀도지단백(LDL; low density lipoprotein) 등이 있다. 이중에서 LDL은 간에서 합성된 콜레스테롤을 말초조직으로 가져가고, HDL은 말초조직에서 생겨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가져가서 담즙으로 배출시킨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므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하고, HDL-콜레스테롤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므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한다. 특히 내장비만이 심해지면 혈액 속에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은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한다. LDL-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혈관내막으로 침투하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된다. 산화된 LDL-콜레스테롤을 대식세포가 잡아먹고, 죽으면 콜레스테롤이 방출되어 혈관내막에 쌓인다. 그러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혈관이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로 진행되고, 여기에 혈전이 쌓여서 말초혈관을 막으면 조직의 괴사, 관상동맥을 막으면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동맥을 막으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발작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돌연사의 80% 이상은 급성 심근경색 때문이다.
4. 고혈압
살이 쪄서 체내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지방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혈액량이 증가하므로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특히 내장비만이 심해지면 인슐린이 증가하여 신장에서 나트륨을 재흡수하므로 혈액량은 더욱 더 많아지고, 지방세포에서 혈압을 올리는 안지오텐신이 분비되므로 혈압은 더욱더상승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50%가 고혈압 전단계에 있고, 30%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 등을 유발하는'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혈압은 120/80mmHg 이하로 유지해야 하고, 121~139/81~89mmHg이면 고혈압 전단계이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고, 140/90mmHg 이상이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5. 소화기 질환
1) 기능성 위장장애
내장비만이 심해지면 복압이 증가하여 횡경막과 위를 누르게 되므로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고, 과식을 하면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체중을 줄이고 식사습관을 개선해야 고칠 수 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
섭취하는 에너지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으면 남은 에너지는 간에 지방으로 저장된다. 간에 저장된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되면 지방간이라 하고, 지방간은 간염 → 간경변 →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실제로 비만한 사람의 80~90% 정도는 지방간이 있고,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이라면 체중을 줄여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3) 담석증
담석증은 비만한 여성에게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이다. 살이 찌면 콜레스테롤이 간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담즙에 섞여서 담낭에 저장됐다가 지방을 먹으면 지방을 소화시키기 위해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 콜레스테롤이 담즙에 많아지면 담석이 생기게 된다.
6. 관절질환
1) 요통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무게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요통이 생길수 있다.
2)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의 연골이 닳아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갱년기여성이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발생하지만 살이 찌면 특히 잘 생긴다. 그 이유는 살이 찌면 체중이 척추, 고관절, 무릎, 발목, 엄지발가락의 관절을 압박하여 연골이 빨리 닳게 된다. 그러면 뼈의 표면이서로 닿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이 생기면 움직일 수가 없으므로 체중은 더욱더 증가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체중을 줄여서 표준체중만 유지해도 통증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3) 통풍
요산(uric acid)이 관절부위에 쌓여서 염증을 일으키면 바람만 불어도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통풍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요산이 신장에 쌓이면 신장이 망가지게 된다. 요산은 세포가 파괴될 때, 퓨린(Purine)이 많은 음식(기름진고기, 등 푸른 생선, 내장, 조개, 버섯)을 먹었을 때, 신장에서 요산을 배출하지 못할 때 생긴다. 특히 비만한 사람은 세포가 빨리 파괴되고, 다이어트를 하면 근육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요산이 만들어지므로 잘 생긴다. 요산의 정상적인 혈중 농도는 6.8mg/dl이고,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이라 하고, 12~13mg/dl 이상이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수면무호흡증후군
내장비만이 심해지면 복압이 증가하여 폐를 누르게 되고, 편도 주위에 지방이 쌓여서 기도가 좁아지면 호흡장애가 나타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시끄럽게 코를 골다가 갑자기 10초 이상 호흡을 멈춘 다음에 '컥컥' 거리는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 syndrome)이다(1시간에 5회 이상). 그러면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게 되므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만성적인 저산소증을 초래하므로 두통,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기관지염, 고혈압, 뇌졸중, 심장발작, 돌연사 등을 유발하게 된다.
5) 피부변화
목 뒤편이나 겨드랑이에 때가 낀 것처럼 갈색 반점(흑색극세포증; acanthosis nigricans)이 생긴다. 지방이 복부나 허벅지에 쌓이면 임신했을 때처럼 피부가 트게 된다. 지방이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쌓여서 공기가 통하지 못하면 피부병에잘 걸린다. 지방이 치골 부위에 쌓이면 페니스가 함몰되어 성기가 작아 보인다. 지방이 사타구니에 쌓여서 음낭의 열이 발산되지 못하면 정자가 감소하여 불임이 된다.
7. 심리적 문제
비만한 사람은 몸이 무거워서 움직이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게으르고 둔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은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빠지기 쉽고, 비만에서 벗어나려고 지나치게 다이어트에 집착하다가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를 겪기도 한다.
8. 암
비만한 사람은 활성산소, 염증유발인자, 혈액응고인자 등이 많이 생긴다.이들은 혈관벽에 붙어있는 LDL-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서 혈전을 형성하고,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방산을 산화시켜서 세포를 병들게 하고, 세포 속의 유전자를 산화시켜서 돌연변이를 유발한다. 그러면 남자는 대장암, 전립샘암, 신장암, 췌장암 그리고 여자는 유방암, 자궁내막암, 담낭암, 난소암에 잘 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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