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선수'의 습관3. 여자가 거절해도 화내지 않는다

성공하는 '선수'는 여자가 거절해도 화내지 않는다

 

1. 남자가 데이트하고 사귀면서 오해는 것

데이트하고 여자를 사귀는 것에 대한 대단한 오해 중 하나는, 남자라면 길에 나가자마자 근사한 여자를 만나 순식간에 침대로 끌어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춘기 때는 친구들끼리 모여 '진짜 사내'는 손끝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여자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숙덕거리곤 했다. 그런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한참이 지나서였다. 멋진 가수나 유명인이라면 또 모를까, 우리 같은 평범한 남자들에게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2. 섹스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남자

섹스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남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배우 휴 그랜트처럼 거리에서 여자를 산 것은 아니다. 그에게는 나름대로의 작전이 있었다. 그 작전이라는 것은 한 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에서 내리는 여자, 버스를 타는 여자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여자 모두에게 "당신과 같이 자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는 수백 번도 넘게 물었다. 그의 말에 그냥 웃고 지나가는 여자도 있었고, 그에게 침을 뱉는 여자도 있었고, 따귀를 때리는 여자도 있었고,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 여자도 있었다. 그런데 아주 가끔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도 있었다. 그런 여자는 그에게 말을 걸었고 함께 가자는 그의 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잠자리도 같이 했다.

이 남자는 여자가 거절해도 절대 굴하지 않았다. 이 남자처럼 정신 나간 짓을 하라고 말할 생각은 없지만 어쨌든 그는 뻔뻔스럽기까지 한 용기 덕에 그런 일을 해냈다. 물론 모르는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면 성병에 걸릴 수도 있고, 잘못하면 폭행을 당할 수도 있고, 여자의 애인한테 봉변을 당할 수도 있고, 거리의 여자를 만나 체포될 수도 있는 등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려면 자존심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여자가 거절해도 화내지 않는 태도만은 본받을 만하다.

 

3. 남자가 많이 저지르는 실수

여자를 만나고 잠자리를 함께하기까지는 아주 긴 절차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은 온갖 문제와 거절에 직면하게 된다. 그때 남자가 제일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여자가 모호한 태도를 보이거나 분명치 않은 거절의 말을 했다고 해서 그냥 물러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연애에 성공할 수 없다. 여자는 원래 항상 '노'라고 거절한다. 데이트를 할 때 어느 지점에 이르면 여자는 반드시 '노'라고 한다. 그럴 때 절대 억지로 밀어붙여서 여자의 화를 돋우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지 않고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만나는 모든 여자에게 잠자리를 같이 하자고 청했던 버스 정류장의 '정신 나간 남자'처럼 여러분도 여자의 거절을 웃으며 넘길 수 있을 만큼 '얼굴이 두꺼워져야 한다.

 

4. 여자가 거절했을 때 

여자가 '노'라고 말하면 남자는 열이면 모두 포기해 버린다. 자신이 뭔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데이트를 하면서 모든 것이 잘 되어 간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서로 손도 잡고, 말도 아주 잘 통하고, 뜨거운 시선을 나눴다. 이제는 키스할 일만 남았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뜨겁고 진한 키스를 오래 퍼부어 주리라 작정하고 입술을 죽 내미는데……… 여자가 여러분을 밀쳐내며 말한다. "이러지 말아요. 아직은 안 돼요. 당신이 이런 짓을 할 줄 정말 몰랐어요."

미리 말해 두지만 그런 일을 당한 것은 여러분 혼자만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여자와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고 성 호르몬에 모든 것을 맡겼다가 데이트를 망친 경험이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다시 거절당할까 봐 아예 재도전을 포기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남자들에게 우리가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여자가 '노'라고 말하면 일단 모든 행동을 멈추되, 이 여자 말고도 세상에는 많은 여자들이 있으며, 이 여자도 지금이 아니라 다음에 다시 만나면 키스도 할 수 있고 그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는 느긋한 마음가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