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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의 성공심리학

브로카 영역 뇌 심리 마음 관계 도파민 편도체 해마

by 슬리피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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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카 영역 뇌 심리 마음 관계

1. 뇌와 마음의 관계

마음이 뇌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가 밤길을 가다가 위험 상황을 감지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우리의 인체는 초고속으로 작동하여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게 만든다. 즉, 시각과 청각을 통해 인지된 자극은 급속히 뇌로 전달되고 뇌는 즉시 교감신경을 작동시켜 인체를 초긴장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좋은 상상을 해보자.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겼을 때 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것이 뇌에서 노파민이라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일으키는 감정이다. 노파민은 우리의 마음을 충만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뇌의 작용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 등의 감정은 뇌의 중앙 안쪽에 위치한 부분(편도체)이 담당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뇌에서 이 부분을 제거한 원숭이를 야생에 풀어놓는 실험으로 알아낼 수 있었다. 공포와 두려움이 없어진 원숭이는 결국사자 앞에서 까불다가 잡아먹히고 말았다. 아마도 인간 역시 이 부분을 제거한다면 계단에서 함부로 뛰어내리는 등 과감한 행동을 저지르고 말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감정을 준 것은 아마도 이런 위험에서 살아남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뇌의 중앙 안쪽 바로 옆에는 해마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인간의 기억을 담당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기억력이 좋아지고 싶으면 이 해마를 잘 발달시키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뇌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고, 좌뇌는 말을 잘하게 하는 것과 어떤 현상을 판단하고 분별하는 등의 논리적 생각을 잘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말이 서툴다면 좌뇌를 발달시키면 될 것이고 창의력이 부족하다면 우뇌를 발달시키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처럼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 것일까?

2. 마음과 뇌의 비밀 관계를 밝히다

프랑스의 외과의사이자 해부학자였던 프란츠 요제프 갈(Franz Joseph Gall,1758 ~ 1828)은 외과 수술을 하던 도중 뇌의 각 부위가 담당하는 신체의 부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에 흥미를 느낀 간 뇌의 각 부위가 인간의 기억이나 감정과도 관계가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실험과 연구를 거듭하였다. 그 결과 앞머리가 튀어나온 짱구형 두상은 추리력과 언어 능력이 좋고 뒷머리가 튀어나온 두상은 자부심이 강하다는 것 등의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는 동양에서 관상학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처럼 서양사회를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학자들 사이에 전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기 시작했고 결국 간 사이비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비록 갈의 연구는 실패로 끝났지만, 좌뇌의 신경이 신체의 우측에, 우뇌의 신경이 신체의 좌측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후대에 큰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간 뇌의 표면에 있는 주름에 주목했는데, 두뇌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이 주름의 양이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오늘날에도 인정받고 있는 성과이다. 하지만 갈의 연구는 좀 더 과학적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3. 브로카 영역

그 후 프랑스의 의사였던 폴 브로카(Paul Broca. 1824 ~ 1880)는 갈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뇌가 마음과 관계있다는 사실을 좀 더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브로카가 근무하던 병원에 탄이라는 환자가 있었다. 그는 말을 하지 못했으며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와 발이 마비된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나 브로카만은 달랐다. 그는 관찰을 통해 탄이 말을 하지 못하고 마비증상에 시달리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정상임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마비증상이 오른쪽 팔다리로 이어지는 것에 주목하였다. 이는 분명 좌뇌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 후 결국 탄이 죽었고 브로카는 담당의사로서 탄의 머리를 해부하였다. 놀랍게도 탄의 왼쪽 뇌 전두엽 부분에 출혈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브로카의 예상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브로카는 왼쪽 뇌의 이 부위가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영역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브로카의 발견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뇌가 인간의 마음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첫 번째 발견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인간의 마음과 뇌의 관계를 밝히는 심리학 분야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 뇌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속속 밝혀내기 시작했다.

4. 좌뇌와 우뇌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 방법

사람의 얼굴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준비하라. 그리고 그 얼굴을 따라 그려 보라. 이번에는 사진을 거꾸로 놓은 다음 그것을 따라 그려 보라. 이때 우리의 좌뇌와 우뇌는 따로 놀기 시작한다. 즉, 사진을 바로 놓고 그릴 때는 논리적인 좌뇌가 작용한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얼굴은 우리의 고정관념에 익숙해 있으므로 논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꾸로 놓인 사진 속의 얼굴 모습은 생소하다. 이때부터는 논리적인 좌뇌가 물러나고 공간지각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우뇌가 활동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개성 넘치는 그림이 탄생한다. 이렇게 우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화가인 베티 에드워즈가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에서 발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결국 그는 개성과 창의력이 생명이었던 화가였기에 우뇌가 그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 방법을 개발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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