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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의 성공심리학

오펜하이머 뜻 개봉일 포인트 원작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by 슬리피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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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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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는 원폭의 아버지로 추앙받았지만 이후에 공산당 동조 행위와 수소폭탄 반대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빨갱이로 몰렸던 물리학자이다. 7월 21일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중남미 등 약 70개국에서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15일 광복절, 중국에선 이달 말 개봉하는데 특이한 점은 올해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78주기를 맞는 일본은 아직 개봉일이 미정이라는 점이다.

 

 

오펜하이머 생애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물리학자로 세계 최초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있을 때 전쟁이 점점 극단적으로 치닫고 일본은 진주만을 공습하며 선제공격을 하고 이후 미국과 일본이 수 차례 회담을 하였으나 일본은 항복요구를 거부하게 되고, 결국 핵무기가 실전투입으로 이어지게 된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핵폭탄으로 인해 사망한 것에 오펜하이머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 이후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수소폭탄 제조에 반대하게 된다. 이런 움직임으로 결국 소련의 스파이로 몰려 모든 공직에서 쫓겨나게 되고 후두암에 걸려 사망한다. 2022년이 되어서야 오펜하이머는 소련의 스파이라는 혐의를 모두 벗게 되었다.

오펜하이머 원작 '벽돌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스크스토퍼 놀란은 “오펜하이머는 핵무기가 지구 전체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미세한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발사 버튼을 눌렀다. 좋았든, 나빴든, 그의 행동이 지금의 (핵무기 보유) 세상을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펜하이머의 원작은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작품이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1인칭 시점으로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며 시공을 초월한 화면을 그려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1056쪽에 달하는 두꺼운 '벽돌책'이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된다. 



이 영화에서는 무엇보다 폭발 장면을 일체의 컴퓨터그래픽(CG) 없이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다. 실제 같은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감독은 고전적인 촬영기법을 사용했다. 뉴멕시코 사막에 당시 기지를 본뜬 세트를 짓고, 휘발유‧석유‧알루미늄 분말‧마그네슘 불꽃 등 화학 혼합물을 동원해 실제 폭탄을 제작하여 폭발 장면은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맞다. 놀란 감독은 인셉션과 테넷에서도 실제와 같이 촬영하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표현한 오펜하이머

영화에서 감독은 원자폭탄에 대한 내용보다는 오펜하이머란 한 인간의 진실에 초점을 맞춰나간다. 뉴욕의 부유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오펜하이머는 하버드대 화학학사, 독일 괴팅겐대 물리학 박사 학위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거쳐 UC버클리대 교수로 재직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대량살상무기에 바친 “위대한 물리학 세일즈맨”이라는 평을 들었고, 당시 미국 대통령인 트루먼을 만난 자리에서 “내 손에 피가 묻은 것 같다”라고 하소연하는 모습은 “울보 물리학자” 비아냥도 들었다. ‘진정한 애국자’이자 ‘거짓말쟁이 빨갱이’란 상반된 수식어가 항상 같이 다녔다.

오펜하이머 색상에 주목하라

영화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색상을 활용하는데 흑백과 컬러가 교차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흑백화면으로 나오는 장면으로는 청문회하는 모습이다. 오펜하이머와 대립했던 원자력 위원회 창립위원 루이스 스트로스가 1959년 상무장관 지명이 걸린 상원 청문회에서 오펜하이머의 그늘진 면모를 들춰내는 장면들은 흑백으로 나온 반면 오펜하이머 시점의 장면은 컬러 화면이다. 스트로스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데, 핵무기의 미래를 우려하며 철학적으로 교류한 오펜하이머와 달리, 보수적이고 관료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구시대를 상징하는 듯한 흑백 화면 속에 있는 그는 오펜하이머와 달리 미국 원자력 정책의 중추 역할을 했고 수소폭탄을 지지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가 결국 오펜하이머 그 자신이 된 듯 그의 머릿속에 일어난 일을 펼쳐낸 영화라 설명했다. 관객을 바로 그 중대한 결정의 순간으로 안내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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