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차이를 만드는 커피와 물의 궁합
커피를 만들 때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그런 것까지 신경 쓰냐며 괜히 유난을 떤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물이 커피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맛있는 커피를 원한다면 물을 이해하라!
물은 커피에서 2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는 커피를 구성하는 재료의 역할, 둘째는 분쇄한 원두에서 성분을 추출하는 용매제의 역할이다.
첫 번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물을 고르는 건 쉽다. 그냥 맛을 보면 되니까. 맛없는 물로 내린 커피가 맛이 없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커피를 추출하는 물에서는 염소 냄새가 나서는 안되므로 수돗물보다는 정수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수기로 거른 물이나 생수를 사용하면 큰 문제없이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
훌륭한 용매제가 되어줄 물을 찾는 것은 상대적으로 조금 더 까다롭다. 그러나 커피의 맛을 생각하면 이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 대부분의 물에는 석회질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탄산칼슘을 비롯한 여러 물질이 녹아 있다. 이러한 물질이 녹아 있는 정도를 경도로 표현하고, 경도가 높은 물을 경수라고 한다.
경수는 좋은 용매제가 될 수 없다. 경수에는 이미 많은 물질이 녹아 있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물질이 들어갈 자리가 없고, 그래서 커피를 추출해도 우리가 원하는 성분을 충분히 녹여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예 아무 물질도 들어 있지 않은 물이 제일 좋은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아직 이유가 속시원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적당한 경도의 물이 커피 추출에 가장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커피와 물의 온도, 미세하지만 커피 맛을 바꾼다
커피 추출에 가장 적합한 물의 온도는 90~95℃다. 90℃로 추출한 커피와 95℃로 추출한 커피가 꽤 다른 맛을 내기는 하지만 커피를 내릴 때 물의 온도를 너무 지나치게 강조할 필요는 없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은 물의 온도를 0.1℃까지 제어할 수 있는데, 놀랍기는 하지만 과연 그런 기능까지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다크로스팅은 낮은 온도에서, 라이트로스팅은 높은 온도에서 추출하는 게 좋다. 로스팅이 약할수록 밀도가 높아서 원두의 성분을 녹여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출한 커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물의 온도보다는 원두의 분쇄도, 추출 비율, 추출 시간, 물과 원두의 품질 등 다른 요소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가정에서 커피를 추출한다면 물을 끓인 다음 2분 정도 식히거나, 끓인 물에 찬물을 조금 섞어서 사용하면 적절한 온도를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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