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지수 테스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신경과 척추로 가는 척추신경에 영향을 주고 동시에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하수체에도 작용하여 온몸에 영향을 주며, 스트레스가 지속되어 만성화되면 정상적인 뇌의 작용을 저하시켜 불면증, 우울증, 불안증, 정신이상 등 정신건강 문제는 물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당뇨병, 암까지 신체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지수가 얼마나 되는지 자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1) 심혈관계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부분이 심혈관계이다. 이중에는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등이 포함된다.
(1)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관상동맥질환은 심혈류를 감소시켜 흉부의 동통, 압박감을 나타낸다. 이것은 일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유발된다.
(2) 본태성 고혈압(essential hypertension)
고혈압은 혈압 160/95mmHg 이상인 경우로 한국인의 15% 정도가 고혈압에 이환되어 있다. 이중에 85%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본태성 고혈압은 심적요소가 주요해서 스트레스에 의해서 발생되기도 하며, 기존의 고혈압이 악화되거나 지속된다고 보고하기도 한다. 일시적인 스트레스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 오랫동안 혈압상승이 지속되어 고혈압으로 된다. 환자들은 외현적으로는 잘 어울리고, 순종적이며, 강박적이나 분노나 적개심을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하는 성격의 소유자 등이 해당된다. 고혈압의 유전적 소인과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분노가 억압되어 고혈압이 된다는 견해이다.
2) 호흡계
(1) 기관지 천식(bronchial asthma)
기관지 천식은 만성 재발성 기관지 폐쇄성 질환을 말한다. 유전 요소, 알레르기, 감염, 급만성 스트레스 등의 복합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징적인 성격유형은 없으나 간혹 심한 의존욕구가 발견되고 있다.
(2) 결핵(tubercle)
급 만성 스트레스가 결핵을 발병, 악화시킨다고 지적되고 있다. 심리적 인자가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병에 대한 저항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3) 내분비계
신경내분비 기능은 정서장애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생활상의 스트레스로 내분비 기능 장애가 유발되기도 하며 내분비기능 이상이 정서장애나 인지, 성격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1)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과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장기간 내적, 외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해지면 체내 생화학적인 변화와 함께 정신 증상이 생긴다. 유전적인 소인에 스트레스가 겹치면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심계항진, 불안 초조감, 수면장애 등 불안장애와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전신 무력, 체중 증가, 변비, 탈모, 피부건조 증상과 함께 정신기능이 모두 쇠퇴(기억감퇴, 언어장애, 학습능력장애, 감각인지 기능저하되며 심하면 초조, 피해망상, 환각 등 정신병적 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2) 당뇨병(diabetes mellitus)
당대사장애로서 혈관계 이상으로 나타난다. 발병은 유전과 가족력이 중요하지만 좌절, 외로움, 소외감 등의 정서적 스트레스로 체내 균형이 깨어져 갑자기 발병된다. 심적 스트레스는 당뇨병의 발병만이 아니고 병의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식이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우울, 소외감, 스트레스 때문에 자기 파괴적 행동으로 과식 과음하여 당뇨병을 악화시키게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4) 위장관계
(1) 소화성 궤양
소화기 계통은 정서적인 반응에 대단히 민감한 기관이다. 정서적인 안정은 바로 음식의 섭생과 직결되어 있다. 젖 먹는 것이 바로 사랑 받는 것을 말한다. 유아기부터 정서반응이 소화기 계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유전요인과 기존의 조직손상이나 위염 같은 질병상태가 중요전제 조건이 된다. 동물에게도 전기 쇼크 같은 스트레스를 주면 궤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궤양을 일으키는 특징적인 성격은 없지만 불안한 성격의 소유자에게서 재발률이 높으며 적대적이고 짜증스러우며 예민한 성격에서 혈장(pepsinogen) 분비가 높다. 그리고 민감한 성격의 사람이 이혼, 별거, 배우자 사망과 같이 중요한 사람을 상실하면 위궤양이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2) 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소화기 증상을 주 증상으로 한다. 복통, 설사, 변비가 교대로 반복하며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각종 신체검사에는 이상이 없으나 70%에서 정신장애가 발견된다. 심적 변화에 따라 장운동이 변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대장의 만성 염증성 궤양과 혈변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가족력이 많고 유전요소가 크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은 깔끔하고, 원리 원칙적이고, 지적 이성적이며, 분노표현을 자제하는 강박적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특이성 가설에 의하면 무의식적으로 의존 대상에 대한 자신의 성취 목표를 다 이루지 못함으로써 생긴 갈등이 구강공격성, 분노와 보복심에 대한 죄책감, 불안을 초래하고 이때 설사는 상대방에게 주는 상징적인 선물의 형태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가족 내의 비특이성 각종 스트레스가 궤양성 대장염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 비만(obesity)
지방의 과도한 축적이 표준 체중의 20%를 초과하면 비만이라고 말한다. 유전요소도 크다. 어릴 때부터 비만아였던 경우 성인 비만으로 되기 쉬우며 성인이 되어 비만이 되는 경우에는 대개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비대성 비만이다. 심적 갈등 때문에 강박적으로 과식하여 비만을 보이고 있는 가능성이 높다.
5) 동통
(1) 두통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전 인구의 80%가 1년간 1회 이상의 두통을 경험하며 인구의 10-20%는 두통을 호소한다. 대부분의 두통은 기질적 원인없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심적 스트레스는 두통을 악화시킨다. 순수한 심인성두통은 불안, 우울장애, 망상에 의한 두통에서 볼 수 있으며 전환증상의 두통은 무의식적 갈등을 상징하며 수의신경계(voluntary sensory-motornervoussystem)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성 두통(vascularheadache)이나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 등은 무의식적인 갈등을 상징하지 않는다. 혈관성 두통인 편두통(migraine)은 뇌혈관 수축에 따른 편측성 박동성 (throbbing) 두통이며 가족력이 있다. 강박적 완벽주의 성격의 소유자에게 많고 여러 비특이성 스트레스로 두통이 유발된다. 긴장성 두통은 심적 긴장이 머리와 목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허혈상태(ischemia)를 초래해 두통이 유발되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2) 류머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관절의 만성 염증으로 동통을 경험하게 된다. 유전적 요소, 알레르기, 면역기능 이상, 심적 요인 등이 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40-50%에서 정서 장애와 관련이 된다고 한다. 과거에 자기희생적이고 자기 학대, 억압, 완벽주의 성격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들이다. 두통의 가장 흔한 형태는 긴장성 두통으로서 일반인에게 흔하게 호발 되는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6) 암(cancer)
현대인에게 무서운 위협을 주는 병이다. 최근에는 현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암이 스트레스 그리고 성격특성 특히 우울증상과 관련된다는 것은 19세기말 Cooper에 의해서 보고되었다. 심한 불안, 희망의 상실, 실망이 암 조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강조하였다. 근래에는 암이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나 성격 특성과 밀접한 상관을 이룬다는 사실을 연구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직접 암을 유발하는 작용을 하거나 암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암 유발에 취약한 성격이나 정서성향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
스트레스 사건과 성격 특성이 암 발생과 암의 지속에 관련된다는 것을분명히 밝혔다. Seligman은 주요한 상실의 스트레스가 어떻게 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가설적인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즉 남편이 사망하면 부인은 무력감을 경험하게 되고 부인이 비관적인 성격특성을 보이면 이런 경험 때문에 우울해질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우울하면 내분비선의 변화가 면역적치(Immuno-competence)를 낮추고 그렇게 되면 T세포와 자연살상세포의 기능이 떨어져서 암세포를 확인하여 용해하는 기능을 못하게 된다. 그리하여 암세포가 저항 없이 증식하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암환자의 절반은 정신장애를 동반하는데 적응장애가 가장 많고 주요 우울장애, 섬망이 흔하다. 항암제의 투여, 종양자체에 의한 영향, 요독증 같은 신체상태로 인하여 우울증이 올 수 있으며, 대사성 뇌장애, 전해질 불균형, 저산소증 등으로 섬망을 나타낸다고 밝히고 있기도 하다. 암환자에게 동통(pain)은 심각한 문제이다. 동통으로 인한 2차적인 불안, 우울이 많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심적 평안상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정신적 지지가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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