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역사, 그 이야기의 시작
인류의 고향으로도 알려진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고향이기도 하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어떻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까? 무척 단순하다. 길을 걷던 목동이 우연히 발견했다. 이 평범한 사건이 국가 탄생에서부터 혁명, 심지어 과학적 발명에까지 영향을 주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에티오티아 커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래글을 참고하면 된다.
커피를 따라 세계의 패권이 움직이다
커피가 처음 알려진 것은 9세기경이었다. 우리가 현재 중동이라 부르는 지역에서 처음 커피가 알려졌고, 두 세기 동안 이 지역에서는 유례없이 활발한 교육과 계몽 활동이 이루어졌다.
이것이 커피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뚜렷한 역사적 증거는 없다. 커피의 탄생 이후 약 1,000년 동안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전 세계적 패권을 거머쥔 수많은 국가에서 종종 커피문화의 발달이 선행한 것을 알 수 있다. 오스만 제국이 그랬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가 그랬으며, 미국 또한 마찬가지였다. 우연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모여 커피를 즐기던 장소에서는 끊임없이 혁신적인 사고방식이 태어났고, 계급제도에 대한 저항이 나타났으며, 교육과 토론이 꽃을 피웠다.
커피의 영향으로 중요한 혁명이나 내전, 봉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성직자, 왕, 정치인들은 많은 경우 사건의 배후로 커피를 지목했고, 심한 경우 커피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사실 유럽인들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불과 400년 전이다. 커피가 대서양을 건너 신세계에 전해진 지는 고작 300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짧은 기간 동안 커피는 놀랍도록 많은 일을 해냈다. 국가의 형성, 노예제도, 거대 무역회사의 탄생, 주요 언론지의 등장 그리고 현재 국제경제 구조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금융기관의 설립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요컨대 커피가 남긴 유산은 정치, 언론, 과학, 문학 등 우리 생활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에티오피아를 지배한 악숨 왕국, 커피를 전파하다
커피의 유래를 찾기 위해 에티오피아로 가보자. 많은 사람들이 에티오피아를 커피의 탄생지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사실 에티오피아는 탄생지라기보다는 커피나무가 처음으로 재배된 곳일 가능성이 높다.
인류가 커피나무의 잎이나 열매(커피 체리라고도 부른다)를 정확히 언제부터 섭취하기 시작했는지는 미궁으로 남아 있다. 그나마 알려진 것은 약 2,000년 전 케파(Kefa) 왕국(현재의 에티오피아)에 살던 유목민족인 오로모족(The Nomadic Oromos Tribe)이 커피 잎과 열매를 덩어리 모양으로 반죽해 빨아먹거나 씹어먹었다는 기록이다. 당시 커피는 음료라기보다는 카페인이 들어간 일종의 껌으로, 일시적으로 힘을 북돋는 역할을 했다. 그 이후 한동안은 커피에 대한 기록이 불분명하며 정황적인 증거만 찾아볼 수 있다. 5세기경 에티오피아 북부와 이집트 남부 지역을 지배하던 악숨(Aksum) 왕국이 있었다. 악숨 왕국은 현재의 예멘 지역 일부에 해당하는 힘야르(Himyar) 왕국을 침공했는데, 이때 커피나무가 처음 예멘으로 전해져 커피 재배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로마 제국은 악숨 왕국과 활발한 무역활동을 벌였는데,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안타깝게도 로마인들은 이때 커피를 접하지 못한 것 같다.
악숨의 힘야르 침공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두 국가는 7세기 내내 활발한 정치적, 지적 교류를 즐겼다. 시간이 흐르며 커피는 예멘의 모카항을 통과하는 아랍 교역로를 따라 중동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때 비슷한 시기에 탄생해 번성한 이슬람교 또한 커피 전파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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